[앵커리포트] 유리천장 깬 '여성 오바마'...차기 주자 급부상 / YTN

2020-11-09 1

카멀라 해리스 미국 새 부통령 당선자, 불과 4년 전만 해도 중앙정치에 처음 도전장을 낸 정치 신인이었습니다.

당시 소개하는 앵커나 상대 후보가 틀리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직접 영상까지 만들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캐맬라도, 커말라도, 카멜라도 아닙니다. 바로 카멀라입니다. 저는 카멀라 해리스이고, 이 메시지를 증명하겠습니다."

첫 여성, 첫 흑인, 첫 아시아계 부통령입니다.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 2세인데, 7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어머니와 자랐죠.

외할아버지가 살던 인도 마을에서는 친척과 이웃들이 모여 당선 축하 행사까지 열었습니다.

'카멀라'라는 이름이 산스크리트어로 '연꽃'을 의미할 정도로 어머니와 외가의 영향을 더 받았는데요.

해리스 당선인 얼굴을 본뜬 모래 조형물이 만들어지고, 인도 총리는 SNS에 축하 메시지까지 올렸습니다.

지금까지의 정치적 궤적도 '여자 오바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처음'이라는 단어와 인연이 깊습니다.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샌프란시스코 검사장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됐고, 상원의원은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처음이었습니다.

1942년생으로 나이가 많고 백인 남성인 바이든 당선인을 보완할 확장성을 현지에서도 주목하는데요.

실제 이번 승리 선언에서 입고 나온 하얀색 정장을 두고, 많은 미 언론은 '여성의 정치적 권리 확대'를 상징한다고 언급했습니다.

20세기 초 여성에게도 투표권을 달라는 투쟁 과정에서 '눈에 잘 띄고,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흰색 옷을 입은 게 일종의 전통이 됐는데 이를 계승했다는 거죠.

유리천장을 깬 소회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 / 美 부통령 당선인(현지시각 지난 7일) : 제가 아마도 첫 여성 부통령이 되겠지만 마지막 여성 부통령은 아닐 겁니다. 오늘 밤, 미국의 모든 소녀는 미국이 기회의 나라라는 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만 '소수자 프레임'에만 의존하는 건 아닙니다.

운동화 차림으로 현장을 누비면서 70대 후보끼리의 대결이었던 이번 대선에서 성별을 넘어 젊고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죠.

실제 해리스 당선인은 진보 색채가 바이든 당선인보다 더 강하다고 분류됩니다.

이민자 규제 완화는 물론이고 임신중지 권리 보장, 마리화나 합법화 등에 적극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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